정통 벨지엄 초코렛 음료, 디톡스 쥬스와 오가닉 음식까지
제가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요즘 카페는 한 마디로 현대인들에게 안식처와 같은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트북이나 스마트 폰을 들고 카페에서 일을 하는 젊은이부터, 아이를 동반해 함께 브런치를 즐기는 주부들, 티타임을 갖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문화를 누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카페가 갖춰야 할 조건들은 더욱 엄격해지고 디테일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와이파이가 갖춰져야 하겠고요(한국인들에게 있어 우스개 소리로 3대 재앙이 전쟁과 부모의 죽음과 와이파이의 끊김이라고 할 정도잖아요), 적당히 조용하면서도 교통도 편한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하고, 메뉴는 음료부터 음식까지 다 갖춰져 있음은 물론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력도 지니고 있어야 하겠죠. 어디 그것뿐인가요.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갈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는 스텝들이 있었으면 하는 욕심도 놓기 어려운 게 사실이랍니다.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밥 한번 먹는데 뭐 그리 까다롭냐고 평소 핀잔 듣는 저를 만족시킨 곳이 있어 별 다섯개 만점 형식으로
<CARRE*NOIR>를 소개해 봅니다.

환경 ★★★★☆
쇼핑센터 안에 위치한 카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리얼 벨지엄 초코렛 카페답게 초코렛 모양을 연상시키는 네모난 ‘바’를 테마로 여성스러운 샹들리에와 갤러리와 같은 예쁜 액자들이 함께 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쇼핑센터 지하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자연채광이 안 들어온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라 별 하나를 제외했네요.

메뉴 ★★★★★
자체 하우스 블랜딩한 커피는 끝 맛에 쓴 느낌이 전혀 없이 훌륭하고, 원하는 과일이나 야채를 선택해서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디톡스 쥬스와 매일 제철 재료들을 엄선해서 만드는 웰빙 음식들은 비쥬얼과 맛 모두 별 다섯개를 꽉꽉 채우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답니다. 오지 손님들이 주로 오지만, 한국 손님들을 배려해 직접 만든 특제 장아찌는 피자를 먹을때 반드시 피클을 먹어야 하는 지극히 한국스런 제 입맛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접근성 ★★★★☆
체스우드 역에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체이스 쇼핑센터 안에 있어 쇼핑도 함께 겸할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주차도 3시간 무료로 이용 가능해서 좋지만, 무조건 트레인 초근처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짧다면 짧은 이동거리지만 그것조차도 멀게 느껴질 수 있기에 별 4개로 부여했습니다.

 
1. CARBONARA
한국 손님들을 위한 특제 장아찌도 함께 제공되는 까르보나라

2. BELGIAN CHOCOLATE WAFFLE
가장 인기가 많은 디저트 메뉴다.

3. FRESH JUICES
사과, 당근, 오렌지 등 제철과일이 들어감

4. GRILLED OPEN SANDWICH
현지인들에게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 구워진 Haloumi치즈와 Poched egg 제철야채를 매일 신선한 것으로 엄선해 만든다.

5. CHORIZO HOTPOT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소시지에 프라이드 에그와 오가닉 멀티 그레인 싸우도우 브레드 (신선도 최강. 하루에 모두 다 소진함) 가 곁들여진 디쉬.

6. SALMON STEAK
살몬 위에  장시간 고운 돼지 육수를 베이스로 토마스 소스 등을 섞은 특제 소스를 끼얹은, 중국 사천 스타일로 재해석한 유니크한 메뉴.

7. FIG SALAD
무화과와 석류를 메인으로 상추,오렌지,염소치즈,땅콩 등이 어우러진 신선한 샐러드.
염소치즈가 곁들여 진다.

8. BEEF SALAD(신 메뉴로 ‘가제’다)
새롭게 선 보일 예정인 샐러드.

9. CLASSIC BEEF BURGER
패티 양념에 굉장히 많은 과일과 채소들을 첨가해서 한국적 불고기 재우는 방식으로 잡내를 완전히 잡아주어 풍미가 좋은 햄버거.

 
BRUSE & AMY
이 곳의 메뉴를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호주 현지 요리 학교를 졸업한 베테랑으로 메뉴 개발은 항상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감각적인 쉐프들이다.

CARRE*NOIR
위치: Chatswood Chase
영업시간 평일 AM9:30-PM5:00 (목 AM9:30-PM9:30) 주말AM10:00-PM500
주차 3시간 무료

김서희 기자 sophie@hanhodaily.com 인터뷰 정리/ 임소영 사진/ 최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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