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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리그 결승전에서 브리즈번 로어와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가 맞붙는다.

결승전은 내달 4일 브리즈번 로어의 홈구장 선콥(Suncorp) 경기장에서 오후 4시(동부표준시)에 열릴 예정이다.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멜번 빅토리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를 각각 1:0과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26일 열린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의 경기는 관중 2만명을 동원한 홈 팀 웨스턴시드니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웨스턴시드니는 올해 복수에 성공하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올 초 K리그 울산 현대 호랑이에서 이적해온 한국 축구스타 '리마리용' 김승용이 버틴 매리너스는 일본 히로시마 원정을 마치고 귀국한 바로 다음날 경기를 치른 탓에 피곤한 모습을 경기장서 그대로 드러내며 이 날 경기장을 찾은 서포터즈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웨스턴시드니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귀저우 런허를 홈으로 불러들여 5:0으로 대파하며 조1위로 16강에 오르며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한편 브리즈번 로어는 지난 27일 멜번 빅토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꺾으며 올 시즌 멜번을 상대로 단 한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우위를 선보였다.

정규리그에서 2위 웨스턴시드니 보다 무려 10점이나 많은 승점 52점을 획득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던 브리즈번은 특출난 스타 선수는 없지만 탄탄한 전력을 뽐내며 올 시즌 A리그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1년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센트럴코스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브리즈번은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브리즈번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A리그  출범 이후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역대 플레이 오프 통산 2회 우승팀은 시드니 FC,  브리즈번 로어, 멜번 빅토리가 있다.

A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선콥 경기장에는 수만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스턴시드니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던  일본의 축구천재 오노 신지는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J리그로 복귀할 예정이다.
 
티켓 구입 문의는 현대A리그 공식 홈페이지(www.footballaustralia.com.au/aleague/home)를 통해 가능하다.

이진수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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