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off Huegill and wife Sara [smh.com.au]

호주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제프 휴길과 그의 아내 사라 힐이 코카인 소지 혐의로 시드니의 랜드위크(RandWick) 경마장에서 26일 체포됐다. 휴길과 힐은 불법 약물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웨이벌리 지방법원에서 5월 14일 재판을 받는다.

경찰은 오후 5시 40분께 정기 순찰을 돌던 중 휴길과 힐이 코카인으로 보이는 소량의 흰색 분말을 갖고 있다는 경마장 보안 요원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한 경마장 관람객은 “30명 가량의 제복 경찰관과 사복 경찰관이 여러 마약 탐지견을 이끌고 스위트룸에 들이닥쳤으며 ‘스테이블스(The Stables)’라고 불리는 회원 전용 공간을 탐색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에 전했다.

한 경마장 직원은 “경찰이 휴길을 방에서 끌어내 체포했으며 그에게 왜 이곳을 떠나려고 했는지 질문했다. 휴길은 초초해 보였고 계속 변호사를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조사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비타민 제조 회사인 스위스(Swisse)는 “다음달에 만료되는 휴길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우리는 지난 12개월 동안 휴길을 광고에 내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휴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후 은퇴했으나 40kg을 감량하고 2010년 커먼웰스배 수영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복귀했다. 이후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자 또다시 은퇴했다.

휴길과 힐은 2011년 결혼했다.

문정남 인턴기자 edit@hoju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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