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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페르지스타스21(Universitas 21, U21)’에서 평가하는 현재 호주의 대학 교육 체제는 50개 나라 중 9위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으로 대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출이 과하게 줄어서 호주가 4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U21은 연구 중심 대학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말한다. U21 순위는 멜번대의 멜번응용경제사회연구소(Melbourne Institute of Applied Economic and Social Research)가 재원 규모(resources), 환경, 연계성(connectivity), 산출량(output)을 토대로 산출한다. 또 이 네 부문은 24개 항목을 기반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지출, 정책 및 규제 환경, 산업 연구자와 공동 저작 수, 대학생 수의 적합성 등이 있다.
 
호주는 전체 9위지만 GDP 대비 정부 지출이 반영되면 12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이 1위며 그 뒤로 스웨덴,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가 있다.
 
레오 고드뷰흐(Leo Goedegebuure) 멜번대 레슬리 마틴 연구소(LH Martin Institute) 소장은 “연구 예산이 상당히 삭감됐다. 200억 달러의 의학 연구 자금으로도 이를 보충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예산안이 호주의 내년 U21 순위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고드뷰흐 소장은 “모든 것이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호주연방과학원(CSIRO)와 합동연구센터(CRC)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예산 감축은 대학 연구 및 대학과 기업의 공동 집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순위를 평가하는 로스 윌리엄(Ross Williams) 멜번응용경제사회연구소 교수는 북유럽 국가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 교수는 “그 나라들은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한다. 그것은 연구 결과로 나타난다”라며 “나는 이로 인해 노키아와 에릭슨 같은 창의적인 기업이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의문점은 왜 호주는 그처럼 안 하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정남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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