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대주택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SQM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4월 전국 주도별 임대주택 공실률이 3월 2.0% 대비 0.3%포인트 급증한 2.3%로 뛰어올랐다. 이는 SQM리서치가 임대주택 공실률 지수 발표를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4월 공실률이다. 지난해 4월 공실률은 2.0%였다.
 
올 4월 공실률이 가장 높은 주도는 2.5%의 멜번과 캔버라였다. 퍼스와 브리즈번이 2.3%였으며, 호바트 1.8%, 시드니 1.7%, 다윈 1.6%, 애들레이드 1.5% 순이었다.
 
모든 주도에서 3월 대비 4월 공실률이 증가했다. 퍼스, 멜번, 캔버라, 다윈이 한달만에 0.4%포인트 급증했다. 브리즈번 0.3%포인트, 시드니 0.2%포인트, 애들레이드와 호바트 0.1%포인트 상승했다.
 
4월 전국 주도의 공실 숫자는 6만 6120개로 3월 5만 7964개 대비 8156개가 늘어났다. 멜번이 1만 1100개로 가장 많았다. 시드니 9963개, 브리즈번 6916개, 퍼스 4340개, 애들레이드 2451개, 캔버라 1308개, 호바트 478개, 다윈 415개 순이었다. 지난해 4월 공실 갯수는 5만 6973개였다.
 
이에 SQM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연구이사는 “주택 임대료가 정체기에 가까워지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퍼스와 캔버라의 경우 임대료가 상당폭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주택건축 승인과 완공이 늘어나면서 향후 1년간 임대시장이 세입자 주도로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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