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별 일차지지도 자유국민연립 39% 노동당 40% 녹색당 12%
 
토니 애봇 연방정부가 탄소세를 폐지했지만 바닥세 인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이 17-19일 14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노동당의 일차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했으며,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3개월 연속 애봇 총리 보다 높은 총리 선호도를 얻고 있었다.
 
애봇 총리의 신뢰도는 연방 예산 발표 이후 사상 최저인 35%로 떨어졌으며, 조 호키 연방 재무부 장관도 3월 노동당 재무 담당 크리스 보웬 의원 보다 17% 높았던 선호도 우위가 소멸됐다.
 
당별 일차지지도에서 자유국민연립은 변동없는 39%였으며, 노동당은 3%포인트 상승한 40%, 녹색당은 1%포인트 하락한 12%였다.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 지지도에서 노동당은 1%포인트 오른 54%를 얻으며 46%인 자유국민연립을 압도했다.
 
애봇 총리의 업무수행 만족도는 만족 38% 불만족 56%로 순만족도가 마이너스 18%에 달했다. 쇼튼 대표는 만족 41% 불만족 44%로 순만족도가 마이너스 3%였으며, 클라이브 파머 파머연합당 대표는 만족 37% 불만족 51%로 마이너스 14%였다.
 
총리 선호도에선 쇼튼 대표가 애봇 총리 보다 5%포인트 앞선 46% 대 41%의 우세를 보였다.
 
● ‘호주를 위한 미래 비전’은 애봇이 우세 = 닐슨의 존 스터톤 이사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특히 애봇 총리에게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스터톤 이사는 “애봇 총리는 총리직에 오른지 8개월만인 올 5월에 총리선호도가 야당 대표에게 뒤지기 시작했다”며 “이는 폴 키팅 전 총리를 제외한 모든 전직 총리들 보다 빨리 뒤집혀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집권 후 13개월 동안 총리선호도 우세를 유지했으며, 케빈 러드 총리는 선호도에서 뒤진 적이 없었다. 존 하워드 총리는 21개월 동안 선호도 우위에 있었다”고 밝혔다.
 
지도자의 부문별 자질을 묻는 질문 중 ‘강한 리더’에서 애봇 총리는 쇼튼 대표 보다 7%포인트 앞섰지만, ‘아이디어의 개방성’에선 38% 대 58%로 20%포인트나 뒤졌다.
 
‘신뢰성’에선 애봇 총리가 35%, 쇼튼 대표가 45%,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총리가 36%를 얻었다. ‘호주의 미래를 위한 비전’에선 애봇 총리가 54% 쇼튼 대표가 38%였다.
 
‘외교 정책’에선 애봇 총리가 43% 대 38%로 쇼튼 대표에 앞섰으며, ‘경제 정책’에선 동일한 성적을 받았다. ‘사회 정책에 대한 민감도’에선 쇼튼 대표가 애봇 총리를 58% 대 34%로 압도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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