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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8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호주부동산모니터스(APM)가 24일 발표한 분기별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6월분기(4-6월)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1.9% 상승하면서 중간가격이 62만 7940달러로 올랐다. 6월 말까지 연간 단독주택 가격은 10.9% 급증했다. 6월분기 공동주택 가격은 2.5% 상승했다.
 
시드니와 멜번이 전국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연간 단독주택 가격 성장에서 시드니는 17%, 멜번은 10.3% 급등했다. 브리즈번(6.9%)과 애들레이드(5.8%)도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드니 단독주택 가격은 6월분기에 3.1% 상승한 81만 1837달러로 높아졌다. 6월 말까지 연간 단독주택 가격은 17%, 11만 8000달러 급등했다.
 
시드니의 6월분기 공동주택 가격은 3.9% 상승한 57만 3255달러였다. 최고 실적의 공동주택 시장은 북부 해안가였다. 시드니의 공동주택 가격은 지난 6개월간 9.4% 급증했다. 
 
시드니의 6월분기 주택가격 상승은 3월분기(1-3월)와 유사하지만 활황세였던 지난해 12월분기(10-12월)의 5.1% 증가에 비해선 상당히 둔화됐다.
 
APM과 도메인그룹의 선임 경제학자인 앤드류 윌슨 씨는 “지난해 12월은 시드니 주택가격의 최근 상승 주기에서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주택시장은 계속 호조세”라고 밝혔다.
 
멜번의 6월분기 주택가격은 단독주택 1.7%,.공동주택 0.7% 증가했다. 멜번의 단독주택 가격은 60만 7721달러로 높아졌다.
 
브리즈번은 단독주택 1.5%, 공동주택 0.8% 상승했다. 퍼스는 단독주택은 0.2% 상승했지만 공동주택은 변동없었다. 애들레이드는 단독주택 1.1%, 공동주택 3.6% 증가했다. 호바트 단독주택은 0.8%, 캔버라 단독주택은 2.2% 각각 상승했다. 다윈의 단독주택은 1.9% 하락한 반면 공동주택은 2.1% 상승했다.
 
윌슨 씨는 “시드니, 멜번, 퍼스가 2013/14년 주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이들 도시의 올해 성장률은 2013년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라며 “브리브번, 애들레이드, 호바트는 주택시장에 대한 자신감 회복으로 2014년 실적이 2013년 보다 더 양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투자자와 자가관리연금펀드 이용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윌슨 씨는 호주중앙은행이 이달 내린 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구매열기가 냉각될 조짐이 없다며 “현재는 투기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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