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legraph.co.uk
NSW 노동당이 27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개최한 전당대회(annual conference)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하기로 의결했지만 이를 연방 노동당 의원들까지 구속하는 당론은 부결됐다. 지난 해 NSW주에서 동성혼 합법화 법안은 2표 차이로 부결시켰다. 
 
노동당은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양심투표(conscience vote)를 허용해 왔지만, 자유국민 연립은 당론에 의한 투표를 하는 정책을 유지해 왔다. 
 
페니 샤프 (Penny Sharpe) NSW 노동당 상원의원은 30년 전 네빌 렌(Neville Wran) NSW 전 주총리가 NSW에서 동성애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일을 거론했다.
 
샤프 의원은 당시의 힘든 투쟁을 회고하며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혼의 평등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결혼은 개인에게 중대한 결정이므로 단지 동성애라는 이유로 국가로부터 자신의 선택권을 침해 받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동성혼 찬성 당론은 통과시켰지만 연방 노동당 의원 개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양심투표(conscience vote)를 불허하자는 결의안은 반대 352표, 찬성 284표로 부결시켰다. 연방 노동당 의원들이 동성혼에 찬성하는 당론을 따르도록 강제하려는 결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NSW 노동당은 NSW주 북부지역 리즈모어(Lismore), 발리나(Ballina), 클라렌스(Clarence)와 트위드(Tweed)의  석탄층 가스 채굴을 금지하는 당론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이번 결정은 채굴 개발이 해당 지역의 수질과 농장, 주민 건강과 관광산업에 끼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던 주민들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빌 쇼튼(Bill Shorten) 연방 노동당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조 호키(Joe Hokey) 연방 재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쇼튼 의원은 지난주 출판된 호키 장관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건강과 교육 등의 예산을 삭감하려하는 여당의 예산 정책에 대해 국민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경희 인턴기자 edit@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