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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스킨십으로 느끼는 엄마의 사랑 '유아마사지'
한호일보 | 승인 2015.11.05 17:43
생후 1년 동안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여러 번의 급성장 시기를 겪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기들에게 마사지는 꼭 필요하다. 어느 엄마도 스킨십을 안 하지는 않지만 기왕 하는 스킨십으로 아기 성장통을 완화시켜주면 좋고, 부모와의 애착에 도움이 되면 좋기 때문에 유아마사지의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유아마사지를 하는 기본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한다. 
 
- 급성장통 완화를 위한 오일마사지
아기가 유난히 더 우는 시기가 있는데, 많은 엄마들은 이 때 아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힘들어 한다. 아기에게는 급성장의 시기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생후 3주, 6주, 9주, 3개월, 6개월, 9개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아기의 성장속도에 따라 앞뒤 한달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많은 급성장 시기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가장 아기가 힘들어 하는 시기는 6주 급성장 시기이다. 아기는 더 많이 보채고, 끙끙거리며, 예전보다 많이 먹고, 울음의 강도도 높아진다. 급성장시기의 아기들은 근육과 뼈와 혈관을 포함하여 온 몸이 늘어나는 통증을 겪는다. 이때 엄마들은 아기들이 크느라 더 아픈 것임을 인지해야 하고, 아기의 산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기의 산통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방법이 마사지이다. 부드럽게 마사지를 하기 위해서는 아기 옷을 벗긴 후 오일을 이용하는 마사지방법이 추천되는데, 오일은 시중에 파는 베이비오일보다는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오일을 추천한다. 인공향료와 같은 화학성분의 들어가 있지 않은 식물성 식용유는 아기의 입에 들어가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먹어도 좋은 오일이 몸에 발라도 좋은 것이다. 
 
- 아기에게 허락 구하기
유아마사지를 할 때는 마사지를 받는 아기가 주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마사지를 하기 전에 아기가 마사지 받을 준비가 되었는지 아기에게 허락을 구해야 한다. 아기에게 사랑을 담은 목소리로 “우리 아기 마사지 받아볼까?” 이런 식으로 물어본 뒤 아기가 눈은 마주친다든지 미소 짓는 등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때만 마사지를 시행한다. 이렇게 아기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은 아기를 존중하고 아기를 하나의 주체로 인정해 주는 부모의 태도이기도 하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도 아무 말 없이 갈아주는 것보다는 “엄마가 기저귀를 갈아줄까? 기저귀를 가는 중이야” 와 같이 아기에게 설명을 해주는 습관을 가진다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간혹 엄마가 아기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싶어서, 울고 보채는 아기에게 “왜 얌전히 안 있어?” 라고 다그치듯 말할 수 있는데 아기가 울 때는 마사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유아마사지는 아기를 존중하고 아기의 허락을 구하는 부모의 태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아기의 배를 편하게 하는 배 마사지
급성장 시기에 아기들은 배에 가스가 많이 찰 수 있고 장이 발달하느라 배가 불편할 수 있다. 아기가 모유를 충분히 먹지 못하고 자주 보챈다면, 아기의 배에 가스가 차서 불편한 것일 수 있다. 모유수유 전에 배 마사지를 해주면 가스배출에도 도움이 되고 아기가 충분한 양을 더 잘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아기 배 마사지 방법은 엄마의 따뜻한 손에 식물성 식용유를 발라 아기의 배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아기의 갈비뼈 아래쪽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하며 아기가 변비 증상이 있을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기의 무릎을 자전거 타듯 번갈아 가며 구부려서 배를 눌러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 때 무릎에 의해 배가 눌리는 강도는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읽으며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혹 어떤 엄마들은 아기를 만지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아기는 생각보다 연약하지 않다. 오히려 아기를 만져주지 않고 한 자세로 눕혀두기만 한다면 성장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신생아 시기부터 유아마사지를 통해 아기와 사랑의 스킨십을 하다 보면 생후 100일쯤부터는 아기도 마사지를 즐기는 신호를 보내며, 눈을 마주치고 더욱 긍정적인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아기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고, 아기의 산통을 완화하며, 엄마와의 애착을 길러주는 유아마사지를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권민성(모유사랑 모유수유클리닉, 국제모유수유전문가, 국제유아마사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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