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턴불 총리 부부가 공개한 올해 성탄 엽서의 키워드는 사랑, 희망과 기쁨(love, hope and joy)이었다. 총리로서 첫 성탄 연하장에서 턴불 총리와 부인 루시 여사는 홈리스와 취약 계층, 자연재해로 피해를 당한 이웃들, 파병 등으로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는 군 장병들을 생각하자고 권유했다. 
 
산타 모자를 쓴 턴불 총리의 우표가 부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다음은 턴불 총리 부부의 성탄 연하장 주요 내용이다.
 
“연말이 되면서 가족과 친지들과 함께하며 한해를 회고하고 기대감과 흥분 속에 새해를 설계하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하다. 가난, 외로움, 질병,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등으로 성탄절이지만 그늘 속에 지내야 한다. 
 
우리는 가족과 가까운 친지를 넘어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이런 사람들의 그늘을 조금이나마 거둘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낯선 이웃들을 크리스마스 디너에 초청하자. 웨이사이드 채플(the Wayside Chapel), 매튜 탈봇 호스텔(the Matthew Talbot Hostel), 웨이즈 유스 서비스(WAYS Youth Services) 같은 자선단체에 돈이나 시간을 기부하거나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하자.     
 
전국적으로 구세군(the Salvation Army), 세인트빈센트 드 폴 소사이어티(St Vincent de Paul Society), 밀즈 언 윌즈(Meals on Wheels), 솔져 언(Soldier On), 블랙독 인스티튜트(the Black Dog Institute)도 연중 내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우리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호주 군장병, 경찰, 안보기관, 응급기관, 소방대의 노고를 기억해야 한다.
 
평화,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고 안전한 2016년 성탄절 연휴가 되기를 기원한다.”
 
말콤 & 루시 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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