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주 증시 / 출처:news.com.au

“누구도 미래에 대해 모른다. 현재의 불안정한 금융시장 혼란(market turmoil)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불확실하다.”

12일 하원 위원회에 출석한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최근의 증시 불안정이 호주 경제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아직 이르다. 지금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양호한 호주 고용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위원회에서 의원들은 스티븐스 총재 등을 출석시켜 이번 주 국제 증시의 폭락 사태와 이에 따른 호주 증시의 여파,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많은 질문을 했다.

스티븐스 총재는 RBA의 분석과 전망을 설명하면서 어느 누구도 미래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과 관련, 그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유가 하락과 미국과 EU, 일본 경제의 계속된 부진 등 국제적인 요인들과 국내 물가인상률 등을 함께 감안해 필요하다면 인하를 할 여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그는 1, 2년 동안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경제 성장률에 대해 그는 지난해 10-12월 분기에 2.5% 상승률을 거론하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도 “우리가 노멀(normal)로 인식했던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주초 국제 증시의 폭락으로 호주 증시도 4%가량 추락했다. 12일(금) 오전 현재 호주 종합주가지수는 4827.60포인트로 0,92%(-44.10p) 추가 하락했다. 200대 우량지수(S&P/ASX200)도 4777.00포인트로 0.92% 떨어졌다. 호주 달러는 미화 71.25센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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