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액션/어드벤처(Action/Adventure)
- 상영소요시간: 108분
- 감독: 팀 밀러(Tim Miller)
-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티제이 밀러
- 등급: MA 15+

코믹한 캐릭터가 살고 있는 마블 영화에는 많은 것들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목적의 개연성이랄까. 덜 현실적이고 여성 출연진이 많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마블 영화가 여성보다는 남성 또는 남자 어린이들에게 더 인기가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대부분의 마블 영화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의 이중성 이상의 코믹적인 요소를 허락하지 않는다. 단지 그 이유에서 데드풀도 수퍼히어로 영화만큼의 유머를 담고 있는 영화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이놀즈)이 암 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를 지닌 수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나게 되고 탁월한 무술 실력과 유머감각을 지녔지만 흉측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갖게 된 데드풀이 자신의 삶을 망가뜨린 악당들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줄거리는 흘러간다.

영화의 등급인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원색적인 표현을 가감없이 드러내기도 하며 다른 히어로 영화 주인공들을 디스하면서 코믹적인 부분을 강조하기도 한다. 

데드풀은 기존의 히어로물처럼 정의로 똘똘 뭉치거나 인정이나 책임감이 넘쳐 불의를 못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다. 수다스럽고 정신사납고 거친 입담과 가끔은 막돼먹기도 한 캐릭터지만 매력이 넘친다.

평소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세계 60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고 있는 유쾌상쾌 엉뚱한 용병 데드풀의 흥행 이유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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