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abc.net.au

호주 경제가 지난 20여년 간 볼 수 없었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경제개발위원회(CEDA)는 최근 발표한 2016년 정치경제 전망(Economic and Political outlook)연례 보고서에서 호주 경제가 위기에 직면하면서 소득과 과세기반이 과거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증가해 연방정부의 적자 예산 개선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CEDA는 호주의 경제 실상은 기업 설문조사 결과보다 장밋빛일지라도 총선 캠페인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마틴 CEDA 위원장은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광산건설업 붐이 2012년 정점으로부터 약 70% 떨어졌으며 일자리는 약 60%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 붐을 견인하는 동력이 약해지겠지만 2017년 전에 급격한 추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의 경제 전망 작성에 참가한 커먼웰스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클 블라이드 씨는 “올해 호주가 직면할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불황을 예측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호주 정부는 불황을 예방할 상당한 정책적 화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 재무부와 호주중앙은행은 호주의 경제성장률 추세가 3.25% 보다는 2.75%에 더 가깝다고 최근 시인했다. 이는 납세자들의 소득과 정부의 과세기반 증가 속도가 과거보다 떨어지면서 경제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소득 약화는 비용 감축에 집중하게 한다. 가계는 지출을 늦추고 대차대조표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은 자본 지출과 고용을 연기한다. 적자 예산 증가에 직면한 정부는 긴축재정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 경제 부진 국제 위기의 중심축” = 보고서는 또 국제경제는 경제성장을 위해 갈수록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부진은 올해 국제경제 위기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국제 경제 성장에 대한 동력 역할이 국제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기 시작함으로써 중국의 증시 혼란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을 평가할 때 중국 금융시장을 매우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늘어나는 중산층이 호주의 비광산업에 전례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정치와 경제 지도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마틴 박사는 “교육, 관광, 보건 서비스에 대한 아시아의 수요 증가 같은 기회 인식 및 세제 개혁 같은 성장 증진 개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