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28일(호주시간) 열린 WGC시리즈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AFP)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World Golf Championships Match Play) 시리즈 델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미국달러)에서 우승, 세계 최고의 '매치킹'으로 우뚝 섰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4개월여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데이는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rnold Palmer Invitational)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이는 28일(호주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트리 클럽(파72/71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강전에서 매킬로이를 한 홀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데 이어 결승전에서 루이 우스투이젠(Louis Oosthuizen, 남아공)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면서 우승했다.

이로써 데이는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역대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을 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3회), 제프 오길비(호주/2회)에 이어 데이가 세 번째다. 우승상금은 162만 달러(약 18억9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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