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마니아 센트럴 하일랜드에 위치한 관광촌 ‘타라리 빌리지0(Tarraleah Village)’가 매물로 나왔다. 매매 가이드 가격은 1100만 달러다.  

타라리 빌리지는 호바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126킬로미터 떨어진 관광촌으로 145헥타르의 대지 위에 산장과 카페, 펑션센터, 캠프장, 농장, 저수지가 펼쳐져 있다. 

매매 중개를 맡은 부동산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존 블랙로우 중개인은 “타라리 마을의 매매 가이드 가격인 1100만 달러는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 있는 대저택 한 채와 비슷한 가격”이라며 “타즈마니아의 유명 관광지 센트럴 하일랜드 지역에 있는 고풍스런 관광촌을 ‘저택 한 채 가격’에 소유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타라리 빌리지는 1920-30년대에 지역 에너지개발회사인 하이드로 타즈마니아(Hydro Tasmania)의 직원 숙소용 마을로 처음 건설됐다. 이후 재개발을 통해 지금은 주로 관광객 숙박과 웨딩, 컨퍼런스, 연회 사업을 운영하는 관광촌으로 변했다. 현 소유주는 부동산 개발업자인 줄리안 호머로 그는 지난 2003년 타라리 빌리지를 사들인 후 대대적인 개조 사업을 진행해 왔다. 

블랙로우 중개인은 “호머는 완벽주의자로 마을 재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고 현재는 개발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호머가 개발업자로서 관광촌 운영자로 남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마을이 매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타라리 빌리지 매물 패키지는 6개 타이틀에 걸쳐져 있다. 아르데코 양식의 주택들과 산장, 카페, 펑션센터, 레스토랑, 교회, 이동식주택 주차장, 크리켓 구장 건물은 물론, 송어와 연어가 사는 저수지와 소떼도 매물에 포함된다. 타라리 빌리지는 관광 영업을 통해 연간 약 2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로우 중개인은 “매물이 나온 지 한 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관광업계 바이어들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타라리 빌리지에 대한 입찰(관심표명)은 5월 19일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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