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브론윈 달톤 UTS 교수, 알렉스 머피 UTS:인서치 대표이사, 제임스 코튼 교수(호한재단 멤버)

탈북대학생들이 시드니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 운영에 한국과 호주 기관들이 손을 맞잡았다. 

UTS대 부설 영어교육기관 ‘UTS:인서치’(UTS:INSEARCH)와 호주 외교부, 호한재단(AKF), 한국 통일부가 협력해 탈북대학생 호주어학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UTS:인서치가 지난 2년간 시범 실시한 탈북대학생 영어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계기가 된 것으로 한국과 호주 정부기관의 협력을 통해 그 규모가 보다 확대됐다. 

이전 UTS:인서치의 프로그램은 연간 2명의 탈북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코스 학비만을 지원했으나 올해 2월 29일 호주 외교부, 한국 통일부와의 업무 협약에 따라 장학생 인원이 연간 5명으로 늘고 지원 대상도 30주간 영어코스 학비 외에 왕복 항공권(한국-호주), 시드니 숙박비와 생활비까지 확대된다. 학생 1인당 지원 혜택이 약 3만8000달러(한화 약 3300만원)에 이른다. 

호한재단 멤버인 제임스 코튼(James Cotton) NSW대 명예교수는 “이번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탈북대학생들이 시드니에서 영어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교육 분야에서 한호 간 교류와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고 말했다.

알렉스 머피(Alex Murphy) UTS:인서치 대표이사는 “젊은 탈북 한국 학생들이 UTS:인서치의 효과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실력을 늘리고 더 밝은 미래와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론윈 달톤(Bronwen Dalton) UTS대 교수는 “한국과 호주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양국 기관이 상호 협력하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호평했다. 

장학금 신청, 5월 17일 접수마감 

2016년 탈북대학생 호주어학연수 장학금의 신청자격은 탈북자로서 한국 국적 소지자이며 전문대/대학 재학생이나 휴학 중인 학생이 대상이다. 나이는 만 18세부터 35세까지.

신청서는 남북하나재단 홈페이지(www.koreahana.or.kr)에서 내려 받아 작성하고 재단에 직접 혹은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장학생 선발을 위한 인터뷰는 5월 25일 남북하나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신청서 제출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며 날짜가 변경될 수 있다. 

문의: 남북하나재단(www.koreahana.or.kr, (한국) 02-3215-5753, mjbaek90@nkr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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