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노마 증상

자외선 노출 피하고 조기 진단 필요”

호주에서 햇볕에 과다 노출돼 발병하는 피부암 일종인 멜라노마(melanoma, 흑색종)의 발병률이 지난 30여년 동안 2배나 껑충 뛰었다. 호주는 피부암 발병률이 뉴질랜드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나라다. 호주인은 70세에 이를 때까지 3명 중 2명이 피부암으로 진단을 받는다. 

13일(수) 호주보건복지학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AIHW)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계년도에 1,800여명이 멜라노마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또 1만3천 명의 새로운 환자가 진단됐다. 멜라노마가 아닌 피부암 환자의 구체적인 통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약 56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AIHW는 호주에서 멜라노마 발병률이 1982년 이후 거의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4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하락했다.

AIHW의 저스틴 하비 대변인은 “정확한 발병 원인의 파악이 어렵지만 햇볕 노출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다. 자외선 강한 호주에서는 야외 생활과 햇볕 노출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  조기 진단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멜라노마 생존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07-2011년 사이 진단을 받은 사람 중 90%가 최소 5년 이상 생존했다. 

2014년 메디케어 진료비 중 거의 1억 3700만 달러가 피부암 관련 의료 서비스로 지출됐다. 
2002-03년에서 2013-14년 기간 동안 멜라노마 입원률이 63%, 멜라노마가 아닌 피부암 환자 입원률은 39% 증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