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락멜론(rockmelon) 연관성이 의심되는 살모넬라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임산부, 유아, 고령자에게 락멜론 섭취 경고가 발표됐다.

최근 호주 전국에서 발생한 약 80건의 살모넬라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 FSANZ)은 3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 특히 유아 고령자 임산부 또는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은 락멜론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FSANZ는 주나 준주의 행정기관 및 연방 보건부와 계속 공조해서 대처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계속 전달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NSW식품국(Food Authority)은 락멜론이 수질 오염, 비료 해충 동물과의 접촉, 또는 판매 전에 적합한 청결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살모넬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NSW식품국은 살모넬라 감염 위험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이 멍들거나 손상된 락멜론 구입을 기피하고, 껍질을 깎거나 자른 락멜론은 2시간 내에 냉장 보관하며, 먹기 직전에 락멜론을 찬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락멜론을 만진 전후에 뜨거운 비눗물에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락멜론이 살모넬라 오염과 연관됐던 전례는 미국에서 1950년대, 1960년대 및 2002년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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