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하운드 업계는 동물 학대를 청산할 마지막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을까? 그렇다면 개혁 능력은 있나, 아니면 노력할 의지는 도대체 있는걸까?

이 질문들은 맥휴 보고서의 핵심이었으며 이후 이와 관련한 논쟁의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제가 그 보고서를 읽었을 때 이 업계는 자체 개혁에 실패한 단체였음이 명백했습니다. NSW 주 내각도 전원 동의했습니다.  지역 사회 대다수 분들이 이 보고서에 담긴 충격적 조사 내용을 들으면 이 업계가 사라져야한다는데 동의하리라고 저희도 믿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지역 사회가 분열된 상태였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사람들은 그 보고서에 열거된 동물 학대를 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어떤 조치가 취해지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민들이 그레이하운드 업계에 마지막 개혁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열망을 과소평가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주째 이 문제와 씨름했습니다.

수천명이 제 사무실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대부분은 금지를 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동료들 다수는 그와 반대였습니다. 정부 측 지방 의원은 고향에 돌아 가보니 자기가 2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이들이 이 문제 때문에 얼마나 화가 났던지 자기를 피하려고 길을 건너가더라고 지난 주에 저한테 말했습니다.

이렇게 상이한 의견들은 대중 여론 조사 결과에도 나타났습니다. 금지를 반대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대다수 사람들은 예라고 합니다. 그러나 업계가 한번 더 기회를 얻었어야 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또 예라고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마음을 특히 불편하게 한 문제는 맥휴 보고서에 따르면 그레이하운드 업계가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설령 이 업계한테 한번 더 기회를 준다하더라도 이 사람들이 정말 달라질까, 아니면 옛날처럼 끔찍한 관행들이 다시 살아나게 될까라는 의문이 따랐습니다.

여기에 대해 케니리 박사가 답을 주었습니다. 그레이하운드 경주 폐지로 이어지는 과정을 감독하는 책임을 맡고 케니리 박사는 지난 몇달 동안 경주장을 찾아가서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했습니다. 케니리 박사는 그레이하운드 금지 발표가 그레이하운드 경주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케니리 박사는 개 훈련사와 사육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업계가 과거에는 거부했던 획기적인 변화를 이제는 실천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업계에 마지막 한번 기회를 주기를 강력하게 원한다는 점과 케니리 박사가 업계가 드디어 개혁 의지가 있다고 보고한 점을 고려해볼 때 저는 입장 선회가 필요하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레이하운드 업계가 마지막으로 개혁할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예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살아있는 짐승 미끼 사용은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잔인한 살상은 반드시 멈춰야 합니다. 업계는 고도의 동물 복지 기준을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폐업 당할 것입니다. 

그레이하운드 업계는 이미 불필요한 도살을 없애고, 부상을 현격히 줄이고, 잔인한 관행은 종식시키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모리스 예마가 이끄는 특별팀에서 호주에서 가장 엄격한 동물 복지및 규제 기준 마련 작업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RSPCA에게 이 팀에 합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물론 여러분 중에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매우 실망하고 화가 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동물 학대 근절 필요에 대한 저의 개인적 신념은 변함이 없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개가 불필요하게 도살당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겠다는 저의 열망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 모두는 동물 학대를 종식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추구했던 일이었습니다. 업계는 학대를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저희 정부는 업계가 그렇게 하도록 할 것입니다. 

마이크 베어드NSW 주 총리 @MikeBaird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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