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시티의 신축 고층 아파트

아파트가 과잉공급된 멜번과 브리즈번의 도심지역 집값이 2019년까지 최대 15%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이 나왔다.

딜로이트 엑세스 이코노믹스의 거시경제 전문가인 크리스 리처드슨 소장은 “주택가격 붐이 경제를 도와주지만 종국에는 피해를 주기 시작한다”며 멜번과 브리즈번 도심의 아파트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 10년간 호주의 경제성장을 주도했지만 이제 그 위력이 소멸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억눌렸던 주택 수요가 시들해지면서 집값이 경제성장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에서 역풍으로 반전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잠재적 구입자에 비해 도심 아파트가 너무 많이 건설돼 가격이 오늘의 기록적인 수준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9년에 도심 아파트는 오늘날 대비 10-15% 낮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며 “지금 주택시장에 뛰어드는 막차 탄 투자자와 구입자들은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켄 모리슨 호주부동산협회(Property Council of Australia) 최고경영자는 시드니와 같은 주도에서는 공급부족과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집값이 하락하기 힘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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