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컬리튼(Rod Culleton, 사진) 연방 상원의원이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One Nation Party)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이로써 원내이션의 상원 의석은 4석에서 3석으로 줄었다.
서호주 담당인 컬리튼 의원은 “원내이션은 농지 매각과 은행업 조사 등 총선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나의 긍정적 정책 제안이 당에서 무시되고 일체의 지원이 없다. 또 사적인 비난 공세 등을 견딜 수 없다.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그는 “핸슨 당 대표가 나에 대한 공적 공격과 사임 요구, 선거 사무실 및 비서관 임명과 관리 등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핸슨 당 대표는 “그는 의원 미팅에도 불참했고 팀의 일원으로 당에 협력을 하지 않았다. 또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런 사람인 줄 몰랐고 크게 실망했기 때문에 그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탈당을 환영한다”라고 비난했다.
지난 몇 주 동안 핸슨과 컬리튼 의원은 언론 플레이를 통해 상호 공격을 해 오면서 결별이 예상됐다. 컬리튼 의원은 정부의 백패커세금 13% 제안 당시 원내이션당과 결별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자존심을 앞세우고 있고 언론 플레이를 너무 좋아하면서 문제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컬리튼 의원이 무소속으로 상원의원직을 계속 수행할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향후 대법원의 판결이 좌우한다. 그는 지난 총선 전 절도죄로 기소(larceny conviction)돼 헌법 상 후보 자격이 무효가 될 수 있다. 그는 “기소가 취소됐기 때문에 당선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