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장편소설 ‘신사임당의 비밀편지’

『신사임당의 비밀편지』

한호일보에 인기리에 ‘인문학 에세이’를 연재했던 호주 교포 출신인 신아연 작가가 한국에서 첫 장편 소설(217쪽) ‘신사임당의 비밀편지’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16세기를 살다간 사임당과 21세기를 살고 있는 여주인공 인선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드러내고 있다. 두 사람의 깊고 뜨거운 속내와 열정적 호흡이 씨줄과 날줄로 교차하며 둘의 인생을 통하여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냈다. 변화하는 현재에 고정된 과거를 투영시켜 열린 미래를 보여주는 이 글을 통해 조선시대의 박제화 된 신(申)사임당이 21세기의 신세대 신(新)사임당으로 재탄생했다. 

‘인간 사임당’의 민낯과 속마음을 자필 편지를 통해 고백적으로 드러낸 이 소설에서 사임당은 왜곡된 과거를 벗고 편견 없는 현재 속으로 등장한다. 가슴 속 깊숙이 감춰 뒀던 불륜과 미완성 산수화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첫 장편 소설을 쓴 신 작가는 “나는 지난 여름, 그 징그럽게 덥던 여름에, 어머니까지 잃은 후에도 글을 쓰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나는 가을 지나 겨울에 한 해의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나의 첫 소설 <사임당의 비밀편지>를 통해 나는 논픽션에서 픽션 작가로 연착륙하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아연 작가

저자 신아연은 호주에서 21년 동안 살다가 2013년 한국으로 되돌아 가 전업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호주동아일보와 호주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일을 했다. 한국에서는 자유칼럼그룹을 비롯해서 중앙일보, 여성중앙, 자생한방병원 등에 글을 썼거나 쓰고 있다. 

저서로『심심한 천국 재밌는 지옥』 『아버지는 판사, 아들은 주방보조』『글 쓰는 여자, 밥 짓는 여자』『내 안에 개있다』 등이 있다.저자 신아연: shinayo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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