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제이비 하이파이 매장

가전 및 컴퓨터 판매 체인 제이비 하이파이(JB Hi-Fi)는 호주 유통업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대기업이다. 거품을 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다른 매장보다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이 장점이다. 두터운 단골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6년 순익이 1억1040만 달러로 16% 급증했다. 많은 대기업들이 고전을 한 가운데 이같은 호기록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경쟁업체였던 딕 스미스(Dick Smith)가 파산한 상태에서 생활가전 판매체인 더 굿 가이즈(The Good Guys)를 8억7000만 달러로 인수하면서 거칠 것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더 굿 가이즈 인수와 관련된 비용을 공제하기 전 순익은 1억2540만 달러로 무려 31.7% 폭등했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발표와 더불어 12일(월) 제이비의 주가는 $30.15로 5.9%($1.68) 상승했다. 주당 배당금은 63? ~ 72? 선으로 3월10일 지불된다.  

리차드 머레이(Richard Murray) CEO는 올해 총 매출이 55억8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43억3천만 달러는 제이비 하이파이 매장으로부터, 12억5천만 달러는 더 굿 가이즈 매장으로부터다. 

순익은 2억 달러에서 2억6백만 달러 사이로 31.4~35.4%까지 또 다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측인 1억96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소비 가전 시장 외 게임 콘솔(gaming consoles), 가상현실 기기(virtual reality devices), 신종 구글 휴대전화와 아이폰 7 기종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제이비 하이파이 매장으로 이끄는 인기 품목이다. 

온라인 판매도 8480만 달러로 40.4% 껑충 뛰었다. 전체 판매에서는 3.8%를 점유하며 늘고 있다. 

한편, 제이비 하이파이는 뉴질랜드에서는 고전을 하고 있다. 매출이 1억2510만 뉴질랜드달러로 1.7% 하락했고 수익은 1백만 뉴질랜드달러로 50%나 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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