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이션당 지지율 10%로 녹색당과 대등

말콤 턴불 연방총리와 자유국민연립 정부의 인기가 계속 추락하면서 여야 양당지지도가 10%포인트 격차로 확대됐다. 

원내이션당은 당별 우선지지도가 10%로 상승하며 녹색당과 대등한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폴이 23-26일 168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립 정부는 선호도를 반영한 양당지지도에서 45% 대 55%로 노동당에 뒤졌다. 

2월 6일 여론조사 결과 대비 연립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노동당은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초 이래 노동당이 가장 크게 앞선 것이며 연립은 턴불 총리 집권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만약 지금 총선이 실시될 경우, 노동당이 하원의석을 현재 69석에서 85석 이상으로 늘리면서 정권을 탈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립은 당별 우선지지도에서도 35%에서 34%로 추가 하락했다. 반면 노동당은 36%에서 37%로 상승했다. 녹색당은 변함없는 10%를 유지했다. 원내이션당이 8%에서 10%로 추가 상승한 반면 군소정당과 무소속을 포함한 기타는 11%에서 9%로 하락했다.

연립은 지난해 7월 2일 연방총선 결과 42.1% 대비 일차지지도가 8.1포인트 떨어졌으며 노동당은 34.7%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원내이션당은 지난해 7월 총선의 1.3%에서 12월 5%를 거쳐 10%까지 올라서는 급등세를 보였다.

턴불 총리의 총리 선호도와 업무수행만족도도 악화됐다. 총리 선호도에서 턴불 총리는 42%에서 40%로 하락한 반면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30%에서 3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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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총리의 업무수행만족도도 만족이 33%에서 29%로 떨어지고, 불만족이 54%에서 59%로 악화됐다. 쇼튼 대표도 만족이 32%에서 30%로, 불만족이 54%에서 56%로 악화됐다.

연립과 턴불 총리에 대한 민심 이반은 토니 애봇 전 총리와 턴불 총리 사이의 내홍과 공정근로위원회(FWC)의 주말과 공휴일 시간외 근무수당 삭감 결정이 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매티어스 코만 연방 예산부 장관은 애봇 전 총리가 턴불 정부에게 방향 전환을 요구한 것은 “연립의 대의명분에 대한 계획적인 파괴이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이라며 “애봇의 총리직 복귀는 어떤 시나리오상에도 불가능하다”고 26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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