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격찬한 폴린 핸슨 원내이션당 대표

11일 열리는 서호주 선거를 앞두고 콜린 바넷 주총리의 자유당 정부가 노동당(야당)에 양당 구도에서의 지지율(on a two-party-preferred basis)에서 48-52로 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치텔 여론조사(ReachTEL poll)에 따르면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One Nation)이 8.5% 1차 지지율(primary vote)을 기록했다. 원내이션은 상원에서 약 10%의 득표률로 상원에서 캐스팅 보트(의사결정권)를 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자유당이 국민당을 제쳐두고  원내이션과 선호도 우선 순위 배분에 합의를 해 상당한 정치적인 파문과 함께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당은 10석의 의석을 추가해야 집권할 수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종전보다 10% 높아져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원내이션의 당 대표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공영 ABC방송의 인사이더즈(Insiders)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호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핸슨 상원의원은 러시아 국민들의 97%가 그를 존경한다는 명확하지 않은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푸틴 대통령은 전 국민적으로 인기가 높고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와 관련, 말콤 턴불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는 38명의 호주인이 숨진 말레이항공 MH17기 격추에 개입한 것 때문에 국제 재재를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호주의 어떤 정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면 안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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