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매출액 1위 기업 웨스파머즈 계열사(소매 유통업 부문)

아이비스월드(IBISWorld)의 매출액 기준 호주 1천대 기업 순위에서 양대 슈퍼마켓체인, 4대 은행, 2개 자원그룹이 톱 10 순위에서 8개를 점유했다. 웨스파머즈(Wesfarmers)와 울워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순위를 지켰다.

콜스 슈퍼마켓과 버닝스 하드웨어, K마트 등 소매유통과 농업, 비료 분야의 다양한 회사를 소유한 웨스파머즈 그룹은 매출액이 662억1600만 달러로 5.5% 증가하며 호주 최다 매출기업의 왕좌를 지켰다. 라이벌인 울워스는 매출액이 585억6330만 달러로 1.2% 줄었지만 2위를 수성했다. 

그 뒤로는 호주 4대은행이 3-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코먼웰스은행이 443억7900만 달러(-2.1%)로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팩은행은 376억5900만 달러로 매출액이 5.1% 줄었지만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3단계 상승했다. 내셔날호주은행(nab)도 366억9700만 달러로 6.5% 매출이 하락했지만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자원그룹 리오틴토(Rio Tinto)는 매출이 362억7800만 달러로 26.7% 격감하며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순위가 쳐졌다. ANZ은행이 348억4400만 달러(-4.4%)로 지난해 8위에서 7위가 됐다. 리오틴토의 라이벌인 BHP 빌리튼은 매출이 30.7%나 크게 줄면서 순위가 4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호주 최대 통신사 텔스트라가 266억8600만 달러(+1.6%)로 지난해와 같은 9위를 차지했고 NSW 의료시설을 총괄하는 보건부(NSW Health)가 203억3000만 달러(+4.6%)로 지난해 14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며 톱 10에 진입했다.  

2016년 1천대 기업의 총매출은 1조9800억 달러로 2015년보다 1.9% 증가했다. 1천대 기업의 약 2/3는 매출이 늘었지만 세후 순익(NPAT: net profit after tax)은 대폭 줄었다.  월워스그룹의 매출 하락은 건자재/철물점 사업인 마스터즈(Masters)의 폐업 여파 때문이다.  

호주의 IT 성공 사례인 아틀라시안(Atlassian)이 4억5710만 달러의 매출로 772위를 차지하며 매출 1천대 기업 순위 안에 들어왔다. 새로 진입한 다른 기업은 센트럴 이퀴티(Central Equity, 621위), 식품도매기업 코프코(COFCO, 699위), 광통신망 국영기업인 엔비엔(NBN Co, 768위), 구드라인(Goodline, 855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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