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처음으로 음력설축제 연계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한인 단독축제로 개최된 ‘시드니한민족축제’가 올해부터 이틀에 걸쳐 더욱 다양해진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로 시드니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시드니한민족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와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이 주최하고 이유프로덕션(대표 강해연)이 주관하는 한민족축제는 오는 4월 1일(토)과 2일(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텀바롱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선 전통무대, 열린무대 그리고 한류무대를 장식할 새로운 공연들이 이틀간 펼쳐진다. 특히 열린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K탤런트’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호주의 현지인과 교민들이 연기, 노래, 연주, 춤, 무예 등 각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축제에 처음 도입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 시상식’(KOREAN DRAMA & FILM AWARDS)에선 호주인들이 사랑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발표된다.

한류무대엔 KBS와 창원시가 주최하는 K팝월드페스티벌을 위해 호주 각 지역에서 모인 최고의 댄스그룹 및 개인 참가자들이 축제의 절정을 장식할 예정이다. 시드니 지역 예선의 우승팀은 한국 창원시에서 열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통무대는 류영설 단장이 주도하는 차전놀이가 펼쳐지며 한국중요무형문화제에 등재된 ‘평택농악보존회’팀이 시드니를 방문해 신명나는 한마당을 연출한다.

한국문화원은 문화체험부스에서 전문강사들의 종이접기 워크숍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며, 다양한 전통놀이와 문화체험도 선보인다. 시드니총영사관은 워킹홀리데이, 재외국민선거,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과 관련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축제위원회와 한국문화원은 축제가 이틀로 늘어난 만큼 작년 5만여 명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 개최 소식이 공지되자 마자 50여개의 스톨에 대한 신청이 단시간에 마감되었다. 음식 스톨은 작년 10개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강훈 위원장은 “시드니 한민족 축제는 민-관-기업이 힘을 합쳐 준비하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시드니한민족축제가 더욱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축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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