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보험사간 보험료 비교

거주 지역 및 주택 규모 등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주택 및 대물 보험료가 보험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면서 보험료의 투명성 강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응급 서비스 부과 보험 모니터(Emergency Services Levy Insurance Monitor. ESLIM)가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택 및 대물 기본보험료가 보험사들 사이에서 평균 $1,100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메들로 바스(Medlow Bath)지역에서 보험사 지아이오(GIO)는 $2,794를, 콜스는 $1,106를 부과해 2.5 배나 차이가 났다. 

또 캠벨타운 (Campbelltown) 부근의 이스트 고스포드(East Gosford) 와 브레드베리 (Bradbury)의 경우도 가장 높은 보험료와 가장 낮은 보험료에 있어 2.4배 차이를 보였다. 

보험료 차이를 조사해온 앨런 펠스 교수는 “서로 다른 지역적 특성때문에 발생하는 지역간 보험료 차이는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동일한 재산에 상정된 보험료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는 경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보험업계는 “보험사 간 요금차이는 다양한 보상 적용 범위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는 회사 간 경쟁이 건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펠스 교수에 따르면  많은 보험회사들이 영국에서 지난 4 월부터 도입된 보험 갱신 통지(renewal insurance notices)에 따른 전년도 보험 비용 기재 및 보험 가격 차이 비교 웹 사이트 구축 요청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롭 웰란 (Rob Whelan) 호주 보험협회 (Insurance Council of Australia) 회장은 “보험회사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보험료 비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이런 웹 사이트는 소비자들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수잔 퀸 (Susan Quinn) 소비자 행동 법률 센터(Consumer Action Law Center)의 수석 정책 담당관은 “웹 사이트를 통한 이런 비교야 말로 소비자들이 보험회사에 갖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투명성을 높이는 첫 걸음이다.따라서 보험업계는 소비자들의 정책 비교를 허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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