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총영사관 관할 등록률 역대 최고

제 19대 한국 대선 투표 참여를 위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오늘 30일(목)로 마감됐다.

시드니총영사관 관할지역(NSW, 퀸즐랜드주, 노던테리토리준주)의 19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등록자가 8천명을 넘어섰다. 오후 5시 현재 영구명부제 등재자 344명을 포함해 8,000여명이 등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18대 대선의 최종 등록 선거인 3,425명 및 20대 총선의 최종 등록 선거인 2,148명 대비 2.5-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켄버라 대사관도 등록 유권자가 급증했다. 영구명부제 등재자 30명, 재외선거인 29명, 국외부재자 858명 등 총 917명이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의 최종 등록 선거인 253명 대비 3.6배다. 멜번 분관에 등록한 수치도 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약 2,500명이었다. 

따라서 시드니, 멜번, 켄버라 수치를 합하면 대략 1만1천여명으로 추산된다. 

등록률은 시드니총영사관은 12% 이상이고 멜번분관은 22%를 넘겼다. 켄버라 대사관은 약 8%선으로 추산된다.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이 인터넷을 통해 30일(목) 밤 12시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최종 등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으로 치러짐에 따라 유권자 등록 기간이 매우 짧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도 선거권이 있는 한인들의  대선 참여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는 점이 확인됐다.

20대 대선 재외투표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되는 선거로 이전 3번의 재외선거와 비교해 참여율이 가장 높아 200만명에 달하는 해외 유권자들의 표심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지난 대선보다 월등히 높아야 한국에서 ‘재외 선거 무용론’이 사라질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등록마감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7시(한국 시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전세계 등록유권자는 20만2,000명으로, 직전 선거에 참여한 영구명부 등재자 4만666명을 포함할 경우 총 재외 유권자수는 2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재외투표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시드니 총영사관에 마련되는 공관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브리즈번 출장투표소는 28~30일 3일 동안 운영된다. 

호주에서 등록, 신고.신청한 유권자들은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가급적 빠짐없이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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