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은행이 3년만의 최고치로 상승한 호주 주택시장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 주택가격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했다.

NAB는 7일 공개한 ‘3월분기 NAB 주택지수’(March Quarter NAB Residential Property Index)에서 “집값과 임대료 성장 전망 신뢰도가 16포인트 급등한 플러스 31로 3년만의 최고치”라고 밝혔다.

앨런 오스터 NAB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매입여력, 주택공급, 노동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꾸준한 조정 경고 및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대출 규제 예측에도 불구하고 매우 탄력적인 주택시장의 그림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주택시장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은 최근 1년간 가격이 15% 이상 급등한 시드니와 멜번을 주도로 둔 NSW와 빅토리아였다. 남호주와 노던테리토리도 강한 신뢰도를 보였다. 다만 서호주의 신뢰도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NAB는 이런 주택시장 신뢰도를 바탕으로 2017년 전국 주택가격 성장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했다.

단독주택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3.4%에서 7.2%로 올렸고, 아파트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마이너스 0.8%에서 6.8%로 크게 높였다. 2018년엔 단독주택이 4.3% 상승하는 반면, 아파트가 0.4%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B은행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이 올해 두자릿수 성장에 이어 내년에 약 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