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립 여고생들

사립학교 12학년 여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립, 가톨릭 및 공립학교 간 교육 격차는 더 벌어졌다.

호주국립대(ANU)가 NSW 고교생들의 졸업 후 진로 실태를 분석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 졸업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가톨릭학교 보다 약 15%포인트, 공립학교 보다 약 24%포인트 더 높았다.

교육 격차로 인해 가톨릭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2015년 62.5%에서 2016년 53.9%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사립학교 학생들은 64.3%에서 68.7%로 진학률이 상승했다. 공립학교 학생들은 45.9%에서 45%로 큰 변동이 없었다.

2016년 고교를 졸업하고 학사과정, 직업교육과정, 산업연수과정을 시작한 전체 인원은 전년 대비 5%포인트 감소한 70.2%였다.

이들 중 12학년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진로는 학사과정으로 51.2%를 차지했다. 12학년생의 9.2%는 직업교육과정을, 5.5%는 산업연수과정을 선택했다.

학사과정에 진학하는 남녀 성비 격차도 2014년 이래 약 4%포인트 확대됐다. 2016년 12학년생 중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여학생 55.1%, 남학생 46.9%였다.

지난해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비율은 남학생 21.9%, 여학생 21.8%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2015년의 남학생 17.7%, 여학생 16.1% 보다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 비영어권 65.8%, 영어권 45.7% 대입 = 비영어권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영어권 학생들 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학사과정 진학률에서 비영어권 학생은 65.8%, 영어권 학생은 45.7%였다. 원주민계 고교 졸업생들은 30.5%가 취업했으며, 26.5%만이 학사과정에 진학했다.

대도시와 지방의 고졸자 대학 진학률에서 시드니 62%, 시드니를 제외한 NSW 지방 32.5%였다. 반면에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비율은 NSW 지방이 약 40%, 시드니가 15%였다.

고교 조기 졸업자(early school leaver)들의 진로는 산업연수과정이 27.8%로 가장 많았다. 취업 23.6%, 직업교육훈련 19%, 구직 15.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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