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전력난도 한 몫 

올 여름 전력부족난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태양열판(solar panels)을 설치하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3월 약 1만5천채의 가구와 사업체가 태양열판을 가설했다. 이는 거의 5년래 최고 수치다. 3월 한달 동안 91 메가와트 용량의 광전지 태양열 시스템(solar photovoltaic (PV)systems)이 설치됐다

계속 오르고 있는 전기세와 남호주에서 발생한 빈번한 단전(blackouts) 조치가 태양열판 수요 급증의 주요 원인이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해 태양열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주별로는 퀸즐랜드에서 약 5,500 가구 및 사업체에 전력 사용량으로 충분한 25 메가와트의 용량이 가설돼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남호주, NSW, 빅토리아에서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타즈마니아와 노던테리토리 준주, ACT 준주는 별다른 상승이 없다.

멜번 북부 주민 워윅과 롤라 닐리 부부는 최근 4 킬로와트 용량의 태양열판을 설치했다. “대략 매월 $2의 전기세를 부담한다. 에너지비용 절약과 심리적 안정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닐리 부부 동네에서는 ‘할머니들의 입소문 효과(nonna effect)’로 태양열판을 설치하는 집이 급증하고 있다. 

전력난과 전기세 앙등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에너지 비용을 통제하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태양열판 설치 가구는 햇볕이 없는 날이 지속될 경우 일반 전력에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가구용 배터리가 현재 약 1만 달러나 되어 이는 태양열 에너지 설치에서 최대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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