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파머 전 연방하원의원

클라이브 파머 전 연방 하원의장이 2013년 창당한 파머연합당(PUP: Palmer United Party )을 해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호주선거관리위원회(Australian Electoral Commission)에 연방 정당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머연합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디오 왕(Dio Wang) 상원의원(서호주 담당)이 재선에 실패해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파머 전 하원의원도 공식 정계 은퇴를 확인했다. 

파머연합당은 창당 시 다양한 포부를 갖고 출발했지만 유권자들과 당 소속 상원의원들로부터 배척을 당해 원내 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결국 정당 등록 취소에 직면했다.  

19일 성명서에서 파머 전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파머연합당을 지지한 각주 많은 당원들과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호주는 강력한 민주주의 제도를 갖고 있다. 주요 정당들과 군소 정당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머연합당은 44대 연방 의회에서 이 역할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파머연합당은 2013년 총선에 대비해 탄소세와 광산세에 반대하며 주요 정당의 대안 정당으로 출범했다.  

파머 당 대표는 퀸즐랜드 골드코스트 연방 지역구인 페어팩스(Fairfax)에 출마해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 재키 램비(타즈마니아), 글렌 라자러스(타즈마니아), 디오 왕(서호주) 3명이 상원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광산 부호였던 파머 당대표는 사업 부진과 여러 스캔들 등으로  2016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아 단임 하원으로 정계를 은퇴했다. 

또 램비 상원의원과 라자러스 상원의원도 파머연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이 됐다. 2016년 총선에서 득표률 폭락으로  상하원에서 1석도 당선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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