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단독주택 임대료 앙등 현황(2009년 이후)

시드니 단독주택 임대료가 5년만에 최고로 상승하면서 정부에 강한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도메인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올 3월까지 1년간 시드니의 단독주택 임대료 호가 중간값은 주당 $25, 4.8% 급등한 $550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6.5% 급증한 2011년 3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많은 임대용 주택 공급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아파트 임대료는 연간 1.9% 오른 주당 $530였다.

단독주택 세입자들이 연간 $1000 이상의 추가 부담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가격 급등, 공실률 악화, 소득 성장 둔화 등으로 일부 세입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임대료 증가는 세입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생필품 지출을 우선시켜 고가품 소비 감소로 이어진다.

최근 3개월 간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시드니 지역의 단독주택은  캔터베리-뱅크스타운, 아파트는 시드니 남서부였다.

부동산중개업체 스타파트너스의 더글러스 드리스콜 대표는 “많은 자가거주자와 첫 주택구입자들이 계속 밀려나면서 세입자 신세가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네거티브기어링과 양도소득세에 대한 정부의 개혁을 촉구했다.

드리스콜 대표는 이어 “투자자들의 주택 구입 수량 제한이나 영국의 주택공동소유제(shared ownership scheme)와 같은 혁신적인 주택 소유제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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