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출신 'Jay Park' 독특한 스타일 좋아 
“열정과 준비, 아시안팝 이해도 중요”

K-pop의 인기는 아시아 국가를 넘어 호주, 미국, 유럽까지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K팝이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인정받고있는 가운데 호주에서의 K 팝 인기도 만만치 않다.

'SBS 팝 아시아 (SBS Pop Asia)' 라디오 진행자로 고향 시드니에 돌아온 Z:EA의 리드 싱어 케빈 김(Kevin Kim)을 한호일보가 서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K팝 아이돌 그룹의 대표적 그룹 중의 하나인  Z:EA는 한국에서는 ‘제국의 아이들(Children of Empire)’로 더 잘 알려져있다.

Q: SBS 팝 아시아 진행자가 된 것을 축하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A: SBS 팝아시아 진행을 맡게되서 너무 기쁘고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하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타이완, 베트남, 타일랜드 등 아시아권 국가의 최근 음악과 관련된 소식과 음악인들과의 인터뷰 등 아시아 팝을 아우르는 종합 음악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Q: 아이돌 인기그룹 ZEA  리드 싱어로서의 역할과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A: 리드 싱어로서 우리 그룹의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곡 선정 등은 늘 내게는 도전이 되는 일이었다. 또 콘서트 등으로 많은 곳을 다닐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곳에서의 팬들과의 만남은 늘 기대되는 일이었으며 많은 아티스트들과 프로듀서들을 만나 그들의 음악세계를 듣고 공동작업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음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음악세계도 발전한다.

Q: Z:EA그룹 팬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폭 넓게 존재한다. 앞으로 다양하게 퍼져있는 팬들을 만날 계획은?
A: SBS팝 아시아 방송 진행을 통해 다양한 층의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호주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방송진행을 통해 앞으로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놀라운 K팝의 인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그리고 K팝이 갖고있는 좋은 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처음에는 한국 노래로 알려졌다가 이제는 K 팝이라는 하나의 문화흐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놀랍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시장에서 K팝에 대한 물꼬를 튼 계기가 된 것 같다. K팝이 따라하기 쉬운 춤 동작과 잘 어울리고 서양음악이 아닌 한국의 음악에서 비롯된 점도 인기 폭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같은 남성 아이돌 그룹이더라도 각각의 특색이 있는 점도 좋은 것 같다. 

Q: 좋아하는 그룹이나 아티스트는?
A: 시애틀 출신의 2PM 멤버였던 제이 박(Jay Park)을 꼽고 싶다. 힙합 레코드 브랜드‘AOMG’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가운데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아티스트로서는 그런 점이 매우 중요하다.

Q: K팝 또는 아시안 팝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A: 앞으로 더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들의 훌륭한 음악과 열정과 열심이 서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빌보드 음악상을 수상한 BTS(방탄 소년단) 를 보라.

Q: 호주의 젊은이들 가운데는 당신과 같이 아시아 팝 스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
A: 솔직히 쉽지 않은 길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그런 열정이 있을 때 도중에 수 많은 어려움들에 직면하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런 장애들을 잘 넘어갈 수 있는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 출신이 아니라면  아시아 문화에 대해, 또 아시안 팝이 인기를 얻는 모든 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미트 파이와 가족 그리고 친구들이 가장 그리웠다는 케빈 김. 그가 고향 시드니에 돌아와 진행하는 SBS 팝아시아 프로그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방송된다. 

청취자는 SBS 팝 아시아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디지털 라디오를 이용 sbs.com.au/popasia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즐길 수 있다. 팬들은 또 #SBSPopAsiaLive를 통해 청취자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인터뷰= 루이스 리 한호일보 영문기자, 번역=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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