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 첫 1.5세대 한인회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백승국 30대 회장이 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백 전 회장은 15일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열린 ‘30대 시드니한인회 정기총회 및 30-31대 회장 이취임식’의 이임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30대 한인회가 어느새 2년의 임기를 마쳤다”면서 “굴곡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많은 한인들의 격려와 지원 속에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밝혔다.

 

백 전 회장은 한인회 사무국 독립 공약 불이행과 한인회에 대한 동포사회의 낮은 관심도 개선 부족을 두가지 아쉬운 점으로 꼽으며 “한인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1대 회장단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하며 “여러분과 한인사회가 31대 한인회에 커다란 길잡이가 되고 버팀목이 된다면 앞으로 전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백 전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30대 회장단은 한인사회와 관련된 2016년의 행사에 69회, 2017년의 행사에 132회 등 총 201회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현걸 신필립 부회장과 운영위원 및 윤상수 시드니총영사,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 이숙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등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했다.

 

● 한인회관 운영 적자, 건축기금 잔액 4만6천달러 = 30대 한인회는 2016/17년 재무보고를 통해 한인회비 1만40달러, 회장 차입금 11만2973달러, 이북(E-book) 전화부 광고수입 1만 5200달러 등의 27만6515달러 총수입과 인건비 6만5900달러, 공과금 3만6618달러, 경조사비 5만774달러 등의 27만6515달러 총지출을 보고했다.

 

건축기금 총액은 5만7233.24달러에서 한인회 건물 수리비 1만1377달러와 은행수수료 7.35달러를 제하고 4만5848.89달러 남았다.

 

한인회관은 연간 임대 수입이 4만2637달러였지만 회관 관리 인건비 2만3700달러, 카운슬 임대료7526,58달러, 회관 수리비 5075.58달러 등 총 지출액이 6만5160.69달러로 2만2523.51달러 적자였다.

 

2016년 한국의 날 결산도 총수입 7만2323.92달러, 총지출 7만5454.78달러로 3130.86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코리안가든 잔액 1778달러 = 코리안가든건립추진위원회의 강용구 사무총장은 2016/17년 코리안가든 업무 및 재무보고를 통해 총수입 3만9051.04달러, 총지출 3만7273달러에 잔액이 1778달러라고 밝혔다.

 

수입은 전기 이월금 2만2951달러, 기공식 후원금 1만5000달러, 생활체육회 후원금 1000달러 등이었으며, 지출은 코리안가든 등록비 330달러, 기공식 장소 대여비 7028달러, 세금공제수혜기관(DGR)으로 승인받기 위한 변호사 비용 1만5925달러 등이었다.

 

송석준 코리안가든추진위 위원장은 “기부금에 대해 100%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세금공제수혜기관 인증을 받아야만 코리안 건립사업을 완성할 수 있다”면서 “모든 지출액은 공식적인 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jin@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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