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스터 쉐프 우승을 차지한 챈이 환호하고 있다.

“말레이시안 건강 퓨전음식 소개할 것 ”

‘2017 호주 마스터 쉐프’ 최종 우승은 멜번의 말레이시아계인 다이애나 챈(Diana Chan)이 차지했다.
챈은 예선과 중간 경선은 쉽게 통과했지만 강적 벤 웅거만 (Ben Ungermann)과의 결승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슬아슬한 순간 속에서 근소한 점수차이로 간발의 차이로 우승했다. 

전직 모델이며 세 아이의 아버지인 웅거만은 접시에 요리를 담는 기술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못해 챈에게 아쉽게 졌다. 

올해 마스터 쉐프 등극으로 25만 달러의 상금을 받은  챈은 페어팩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상을 탈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못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카메라 앞에서 보낸 지난 7개월을 통해 레스토랑을 열고 싶었던 꿈이 더욱 구체화됐다. 멜번에서 신선하고 캐주얼한 레스토랑을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챈은 자신의 장점에 대하여 “심사위원들이 난해한 질문을 던지는 극도의 긴장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이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자신감에 차 있을 때 실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극도로 긴장된 순간에도 내 자신에게 긴장하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며 초긴장의 순간을 지혜롭게 넘긴 비결을 밝혔다. 

마지막 결승전 6시간동안, 챈과 웅거만은 세계대회 우승자 커스텐 팁발스 (Kirsten Tibballs)가 만들었던 초컬릿 디저트를 모방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챈은 초 단위까지 계산해가며 요리한 순간을 “요리사로서의 인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챈은 “앞으로 말레이시아 전통음식 맛이 가미된 건강하고 균형잡힌 퓨전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마스터 쉐프는 영국의 요리경쟁게임 쇼 (competitive cooking game show)를 모방한 것으로 채널10에서 방영하며 올해 9년째다.  

유명 쉐프 조지 카롬바리스(George Calombaris), 게리 메히간(Gary Mehigan), 매트 프레스톤(Matt Preston)이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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