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지자체 선거에서 시드니 북부 혼스비 시장으로 출마해 관심을 모은 필립 러독(74) 전 연방 의원이 예상대로 무난히 당선됐다. 그는 시의원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고 직선 시장직에도 도전해 신임 혼스비 시장이 됐다. 

11일 오전 현재 러독 후보(자유당)는 우선 투표율(first preference)에서 47.38%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적이다. 다른 경쟁자들은 녹색당(에마 헤이드) 18.75%, 노동당(자넬 맥킨토시) 15%, 무소속(크리스틴 버만 후보) 10.2% 순으로 득표했다.

이민, 법부장관 등을 역임한 연방 정계 원로 출신인 거물급의 시장직 출마로 자유당의 혼스비 지구당에서는 스티브 러셀 전 시장(자유당)을 강제 통폐합에 반대했다는 명분으로 시장 공천에서 제외해 러독 전 장관의 출마를 도왔다. 혼스비시 일대의 연방 지역구(베로와)에서 40년 이상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러독 전 장관은 부친이 혼스비 시의원을 역임하는 등 혼스비와는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토박이 정계 원로다.  
11일 ABC 방송과의 대담에서 러독 시장 당선자는 “시장 기회를 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 과도한 개발에 제동을 걸려는 것이 나의 주요 출마 동기다. 이를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2017 지자체 선거에서 노동당은 라이드시에서 16%의 매우 높은 지지율 반등으로 종전보다 많은 시의원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당 시의원 당선자도 현재 29명 선으로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12년 지자체 선거에서는 당시 노동당이 연방과 주정부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자유당이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2017 선거에서는 자유당의 지지율이 1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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