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검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송제니, 박정식, 전다슬 선수(왼쪽부터)

내년 인천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출전

시드니 한인 3명이 호주 검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검도선수권대회(World Kendo Championships)에 출전한다.

어번의 폴리스유스클럽(PCYC) 검도 도장인 대한무도관(관장 송병관) 소속 박정식 5단(33), 전다슬 4단(28), 송제니 3단(25)이 호주 검도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9월 제17회 인천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들 3명은 호주검도연맹(AKR)이 지난해 중순부터 시작한 주별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과 올 9월 2-3일 멜번에서 개최한 결승전을 거쳐 최종 선발된 남녀 각 7명, 총 14명의 국가대표에 포함됐다.

전다슬 선수와 송제니 선수는 이번이 2번째 호주국가대표 선발이다. 전 선수는 5년 전 이탈리아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송 선수는 2년전 일본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각각 개인전 16강까지 진출했다.

대한무도관의 송병관 관장은 “3명의 선수들이 10년 넘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극기 수련한 결과, 오늘의 영광이 온 것 같다”면서 “내년 한국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호주의 한국계 검도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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