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개혁 촉구 성명서

138명 기명 성명서 발표

미주에 이어 호주 동포사회에서도 민주평통의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약 140명의 호주 한인들이 ‘호주동포사회는 민주평통의 개혁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21일 한호일보 등 한인 신문에 광고를 통해 발표했다. 

“나라를 나라답게, 헌법기관을 헌법기관답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성명서는 강기호씨 등 138명의 한인들이 기명으로 참여했다. 서명자 명단에는 18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민주평통 개혁 촉구 성명서에 동참하는 동포들의 서명을 9월 30일(토)까지 받을 계획이다. 30일은 시드니 18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 출범식이 시티 요크스트리트의 그레이스 호텔(The Grace Hotel)에서 열리는 날이다. 

서명자들은 성명서에서 해외 자문위원 전체 명단 공개와 ‘다수의 부적격자들이 위촉됐을 것이라는 의혹’에대해 사무처의 해명, 국민/해외동포 중심의 열린 정책건의 활성화를 촉구했다. ‘부적격자들’이 누군가에 대해 이들은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어울리지 않는 인사들을 의미한다. 세월호참사 피해자 폄훼, 박근혜 탄핵 반대 주장, 태극기집회(친박집회) 적극 참여자, 국정농단 위헌 판결 및 재판에서 적폐 세력 옹호자 등이며 호주동포사회에도 그런 언행으로 동조한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상기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고 평통 안에서 전면적 개혁없이 구태가 반복된다면 형식에만 그치는 이런 기관은 폐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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