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로우  호주중안은행(RBA) 총재가 금리 인하 종료를 암시했다.

로우 총재는 지난 주 퍼스에서 열린 경제관련회의 연설에서 “이자율이 떨어지기 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율이 높아질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호주 금리가 세계 최저 금리인 1.5 %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 세계 금리가 긴축 주기를 시작하면서 나온 것이다. 

로우 총재는 지난해  5월 취임 이래  기록적으로 낮은 1.5 %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는 금리인상을 경고하면서도 그동안 광산업 활황기간 유지되었던 낮은 실업률과 금리는 바뀐 상황에서 재조정되는 가운데 현재의 호주 경제상태가 유지된다면 2018년 인플레이션과 GDP 성장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BA는 지난 6개월 동안 2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는데, 이들의 75%는 풀타임 일자리로 호주의 고용시장은 상황이 좋다고 밝혔다.

로우박사는 "세계경제의 미래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있다. 비관적 견해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 높은 가계부채, 강화되는 규제에서 비롯되는 낮은 생산성 성장 등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기술적 진보와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호주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통화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보다 예측가능한 투자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높은 부채와 가계지출은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은행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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