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 CCTV에 찍힌 보석절도 용의자.

한 남성이 지난 18일 시드니 도심 보석상에서 50만달러 상당의 5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가짜와 바꿔치기한 후 유유히 사라졌다.

마틴플레이스 소재 ’쎄론 보석상(Cerrone Jewelers)’에서 발생한 황당한 사건에  앨리슨 코테브스키(Alison Kotevski) 보석상 매니저는 “한 남성이 지난 18일(월) 아침 매장에 찾아와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보여달라고 한 후 그 다음 날 다시 매장을 찾아왔다”면서 “ 눈깜작할 사이에 바지주머니에 숨겨두었던 가짜와 진짜를 바꿔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절도범이 놓고간 가짜 보석은 큐빅 지르코니아(a cubic zirconia)로 50만달러 다이아몬드에 비하면 사실상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다.

코테브스키는 “그 도둑은 굉장히 침착했으며 친구와 함께 그 보석을 사러 다시 들르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22일(금) NSW 경찰이 CCTV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절도범은 마른 체격에 짧은 검정머리를 한 아시안 남성으로 추정되며 회색 점퍼에 짙은 감색 바지를 입었으며 검은 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다.

보석상 측은 “ 도둑맞은 다이아몬드는 미국보석학연구소(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 GI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반지 옆면에는 GIA 로고와 고유번호가 새겨져있다. 추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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