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리뷰 사전 확인 요망”  

멜번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하던 남성이 3명의 남성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에어비앤비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부각됐다.

멜번 거주 벽돌공 라미스 조누지(Ramis Jonuzi, 36. 사진)는 브라이튼 이스트(Brighton East)의 한 주택 앞마당에서 지난 25일(수) 숨진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사고 에어비앤비 등록 호스트를 포함해 3 명의 남성들이 체포되었으며 이 중 한 명은 강간시도혐의가 추가됐다.

조누지는 원래 이 곳에 더  머물기로 되어있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정 기간보다 먼저 숙소를 나오기로 결정하고 짐을 차에 실은 뒤 출발 직전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누지는 개인적인 이유로 집을 나와 하루 $30 이하였던 저가 에어비앤비에 투숙했다.  조누지는 친구에게 “이 집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예정보다 더 일찍 나와야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에어비앤비 숙소를 다녀간 사람들의 리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에 소개된 최근 리뷰들 중에는 “방에 잠금 시설이 없어 불안했다. 소지품을 도난 당했다.” “이렇게 더럽고 춥고 형편없는 에어비앤비에 머무를 바에야 $50짜리 망치를 사서 손을 내려친 후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것이 낫다”라는 혹평까지 있었다.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러한 사고에 노여움을 금할 수 없다. 플랫폼에서 이 집을 퇴출시켰으며 현재 경찰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 전 사용자들의 리뷰를 꼭 살펴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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