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률 멜번대 88% 최고, 호주연방대 36.4% 최저
 
호주 대학생들의 졸업률과 취업률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연방교육부 의뢰로 사회연구센터(Social Research Centre)가 작성한 보고서 ‘2017 대졸자 성과 조사’(Graduate Outcomes Survey)에 따르면 2010년 입학생들이 2015년 졸업하는 비율은 이 자료 집계 이래 가장 낮은 66%로 떨어졌다.
 
통신강좌 수강생 등 오프 캠퍼스(off-campus), 파트타임, 고령자, 호주대입순위 점수(ATAR)가 낮은 학생,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의 졸업률이 비교적 낮았다.
 
대졸자들의 취업률도 2007년 이래 크게 하락했다. 2014년 대졸자 중 4개월 내 풀타임직 취업률은 67.5%를 나타내 2007년의 83.6% 대비 16.1포인트 떨어졌다. 2014년 대졸자의 3년 내 취업률은 89.3%로 2007년의 92.6% 보다 3.3포인트 낮았다.
 
2015년까지 6년만의 졸업률에서 멜번대학은 88%로 호주 대학 중 최고였다. 이어 시드니대 82.9%, 모나시대 80% 순이었다.
 
반면에 빅토리아의 호주연방대(Federation University Australia, 36.4%), 노던테리토리의 찰스다윈대(41.2%), 서던퀸즐랜드대(42.5%)는 최저 수준의 졸업률을 나타냈다.
 
NSW 소재 대학 가운데는 시드니대(82.9%)에 이어 NSW대 79.6%, 시드니공대(UTS) 76.7%, 울릉공대 75.2%, 맥쿼리대 69.4%, 뉴캐슬대 63.5%, 웨스턴시드니대 61.2%, 서던크로스대 55.6%, 찰스스튜어트대 54.6%, 뉴잉글랜드대 47.2% 순이었다.
 
● 의대생 4개월 내 98% 취업, 초봉 6만3천달러 = 전국적으로 의대생들이 취업률과 임금에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의대 졸업생의 4개월 내 풀타임직 취업률은 97.7%였으며, 이들의 초봉은 6만3000달러였다.
 
반면 창조예술학, 요식및 개인 서비스(hospitality and personal service), 과학, 수학과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창조예술학 졸업자는 4개월 내 풀타임직 취업률 45.7%, 초봉 4만5000달러로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졸업 3년 후 풀타임직 취업률은 79.4%, 연봉은 5만5000달러로 개선됐다.
 
과학, 수학과 대졸자는 4개월 내 풀타임직 취업률 48%, 초봉 5만2000달러였지만 3년 후 취업률 83.5%, 연봉 6만2000달러로 상승했다.
2014년 대졸자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4000달러, 약 7%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받았다.
 
사이먼 버밍햄 연방 교육부 장관은 “일부 대학들은 자신들의 노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학생들의 성과 개선을 위해 더욱 지원해야 한다”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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