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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티브 스쿨은 ‘아시안들의 과열 경쟁장’사회학자 크리스티나 호 박사의 ‘따끔한 지적’
전소현 기자 | 승인 2017.11.30 18:10

“호주 사회 다양성 반영하지 않는 교육  원치 않아”

“자녀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은 아동학대” 

홍콩 출신의 중국계 이민자인 크리스티나 호(Christina Ho. 43. 사진 오른쪽) 박사는 두 딸(5, 9세)을 셀렉티브 학교에 보내는 것을 반대한다.  

시드니 UTS대학에서 사회정치학 조교수로서 사회적 다양성을 연구하는 호 박사가 셀렉티브 스쿨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은 시드니모닝헤럴드지의 관련 기사다. 

호 박사는 "내가 12학년이던 1991년 만해도 셀렉티브스쿨에서 아시아 학생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NSW 소재 20개의 셀렉티브 스쿨과 25개의 부분 셀렉티브스쿨, 또한  많은 공립학교에서조차도 아시아계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셀렉티브 스쿨의 인종 구성은 이제 더 이상 호주사회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드니에 있는 여러 명문 셀렉티브 고교들 중 아시아계 학생들이 전체의 최대  90%에 육박한 사례도 있다. 

말레이시아 출신이며 셀렉티브고교 재학생인  트리샤 바만 (Trissha Varman. 15)은 "아시안 학생들은 '카레 그룹'이라고 불리는데 자기들끼리만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앨리샤(Alissa, 17 세)는 “백인 아이들로 이루어진 그룹을 ‘스킵스 (skips)’라고 부른다. 스킵스는  덤불숲 캉가루(the bush kangaroo)의 줄임말인 스키피(Skippy)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사이에서는   5개 주요 과목에 포함된 수학, 과학에서  아시아 학생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5개 과목을 ‘아시안 5(the Asian five)’라고 부른다.  주로 백인 학생들이 강한 인문학 과목이나 토론, 스포츠를 ‘백인들의 과목(white subjects)’이라고 명명될 정도다.

호주의 이민 정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족 재결합 보다는 기술력, 보유 자산, 교육 배경에 중점을 두어왔다. 그 결과 호주에 온 대부분 이민자들은 기존의 호주인들 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다. 이민자들 중 석박사가 넘친다. 

특히 아시아인들은 ‘교육이 자녀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열쇠’라는 인식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사교육에 지출한다. 사교육 산업은 지난 10 년 간 거의 두 배 성장했다. 

호 박사는 "이러한 추세 때문에 교육의 불평등이 초래될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주게된다. 이는 아동 학대”라고 지적했다. 

그는"나는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가운데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에서 자라나길 원한다"면서 “우리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 간 우열과 극도의 경쟁을 조장하며 극히 인종차별적이다. 그런 시스템 속에서 길러진 아이들이 어떤 호주 사회를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학부모들 중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 참고할만한 지적이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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