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투자자들의 절반 이상은 투자의 황금률을 무시한 채 과거의 실적을 미래의 성공 척도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뱅크(ME Bank)가 올 11월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택 투자를 확신하는 주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56%의 투자자들이 “호주 집값이 과거에 항상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는 “많은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해서”라고 답변했다. 전분가의 조언이나 분석에 의존하는 투자자는 34%에 그쳤다.

지금까지 호주 주택가격은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투자은행 UBS의 분석가들은 호주 주택가격이 55년간 6556% 폭등했다면서 호주 주택가격 붐이 끝났다고 올 11월 공식 발표했다.

미뱅크의 주택대출 책임자인 패트릭 놀런은 “모든 투자 결정의 가장 기본은 분석과 조언”이라며 “주택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의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CMC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맥카시는 “호시절이 단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혹이 광범위한 투자 현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며 “과거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효용을 최대화하는 이성적인 행위자가 아니기 때문에 재정적 결정시 냉철한 분석이 허용하지 않는 요소가 개입된다는 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신이 동료 집단으로부터 이탈될 경우 위험은 발생한다”면서 “만약 당신들이 집단적으로 모두 잘못됐다면 그 처벌은 당신 혼자 잘못됐을 때보다 훨씬 가벼워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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