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영사관 MLC빌딩 앞 100여명 참석
8일 (금) 오후 12시 30분부터 주시드니 미국총영사관이 입주한 건물인 시티의 MLC센터 앞(마틴 플레이스)에서 ‘한반도 반전평화시위’가 열렸다. 시위에는 시드니 소재 반전 평화단체들과 노동조합, 시드니 촛불연대의 회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시위의 목적은 한반도 반전 평화, 북한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 미국의 유엔 핵무기금지협약 비준 촉구 등이다.
시위자들은 “군사게임 중지하라. 전쟁대신 평화를. 전쟁은 이제 그만” 등의 구호를 외쳤다. 녹색당의 리 리아논 의원은 참석을 못했지만 성명서에서 "다윈에 있는 미국 군사기지를 철수시키라"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세계평화운동단체인 팍스 크리스티(Pax Christi)의 클라우드 모스토위크 신부는 "핵무기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가 아니라 핵무기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평화는 폭력을 기반으로 한 평화다. 그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드니촛불연대의 김신일 변호사도 한반도에서 두 번의 전쟁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역설했다.
시드니 반전연합(Sydney Stop the War Coalition)의 피프 힌만은 "지난 9월 말콤 턴불 총리가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할 경우 호주도 참전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독단적 결정으로 호주 국민 다수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연대 합창단(Solidarity Choir) 단원들이 한인 노래패 ‘하날 소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