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국의 2015년 기준 호주인 평균(Average Australian)

“도심지, 고소득 집중.. 평균소득도 높아”

정치인들이 자주 쓰고 또 좋아하는 말이 있다. 바로 ‘중산층’(average Australian)이다. 주로 가계소득으로 판단되는 이 ‘중산층’이란 개념은 개인의 거주지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역’은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많은 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한다. 거주지역은 부모의 직업과 자녀의 학업성적과도 관련이 있다.

한편 가계소득 수준은 서비스 및 기회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의미한다. 고소득일수록 교통과 편의시설, 직장, 학교 등과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 내 주택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와 기회는 지역마다 매우 상이하고 불균등하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중심지역의 가계소득이 가장 높으며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소득은 감소한다. 세계화(globalization)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도시에는 직장 선택권도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고소득 관련 산업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 브리즈번과 같은 대도시 인근에 살고 있다면 고용 및 수입 측면에서 ‘중산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통계국(ABS)은 ‘평균’(average) 가계소득을 지역별 소득범주로 표시한다. 즉, 지역별 소득계층의 하위 30% 이상, 상위 80% 이하를 평균 소득이라 지칭한다.

이러한 평균소득은 지역별로 상당히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 호주 ACT준주의 포레스트(Forrest) 지역의 평균 소득 범위는 약 7만8500 달러에서 16만3000 달러이며 NT(노던테리토리 준주)의 태머러(Thamarrurr) 지역 내 평균소득은 약 1만 달러에서 2만6000 달러 사이이다. 매우 큰 격차를 나타낸다.

이는 가계별 가족 수와 특성 등을 고려해 산출된 ‘균등화 가계소득’(equivalised household income)으로 실제 여러 경제적 지표로 활용된다. 범주 내 평균소득 격차로 지역 내 소득 불평등 수준을 판단할 수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역별 소득 불평등을 바로 잡기 위한 조치로 무엇보다 사회적, 경제적 후생복지를 위한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이 필수이며 빠른 인터넷 연결성, 소비자 중심의 주택시장 정책,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호주 전국 지역별 평균소득 알아보기》 https://cdn.theconversation.com/infographics/141/93a48c7a6422754d008e1ba640b69cebcc4270f5/site/index.html?abcnewsembedheight=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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