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문제… 효율적 방안 통해 해결 가능” 

 ‘버큼힐 성당 한글학교 잠정 휴교’ 발표와 관련, 한호일보는 김기민 시드니 교육원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 사태해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재외동포의 한글교육은 지속되어야한다’는 입장을 전하고자 지난 11일 박광하 선생 등 일행이 교육원을 방문했다. 박 선생은 그동안 버큼힐 한글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해왔던 분이다.  

휴교결정을 내린 버큼힐 성당의 신부님은 연말이라 바쁘다고하셔서 전화로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다. 김윤희 교감과의 면담은 예정되어 있다.”

• 휴교 결정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성당 측은 운영상의 문제가 있어 내부 논의를 거쳐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희생되어서는 안되며 한글교육은 지속되어야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 학부모들은 당장 내년 수업을 걱정하고 있다
“버큼힐 한글학교가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다시 운영되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다른 대안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타 단체 또는 법인 등이 버큼힐 성당 한글학교를 계승해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명칭, 수업장소 문제와 호주와 한국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을지의 재원 문제 등이 논의되어야한다.” 

• 교육원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은?
“부임(8월)한 지 얼마 안되었지만 토요학교 방문과  행사 등을 통해 많은 교사들을 만났다. 주말에 2세들의 교육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일한다는 것은 많은 희생이 따르는 일이며 정말 귀한 일이다. 한글학교가 자생적이고 구성원 합의에 의해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교육원이 주도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운영이 잘못되었으면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사람과의 문제가 있으면 다른 분을 모시는  등 여러가지 방안을 통해 해결해나갈 수 있다.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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