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선 ‘자국민 안전’ 호들갑  떨어 
국빈자격으로 방문한 국가의 취재기자를 가차없이 폭행하는 ‘무식대담한 중국’이 호주내 중국 유학생들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호주 전체를 향해 으름장을 놓고있다.

캔버라의 중국대사관 측은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의 호주내 폭력사고와 관련, 이례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호주 정부에는 중 국유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특단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중국 주재 호주 대사를 불러서는 항의했다.

한국 국내의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문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서 홀대를  받았다. 이번 방문의 홀대 클라이막스는 청와대 사진 기자들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중국 경호원들이 떼로 달려들어 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차는 등 심한 폭행을 한 만행이었다.

‘중국학의 개척자’로 50년 넘게 중국을 들여다본 서진영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를 ‘중국의 한국 무시’라 규정했다. 

기자는 중국에서 일어난 폭행 소식에 며칠동안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

이런 것이다. 어느 날 참으로 과분한 집에 초대를 받았다. 저택의 화려함이나 분위기의 엄숙함에 어린 아이들이 부모에게 좀 달라붙었다. 그러자 그 집안의 경호원또는 그 댁 자제들이 달려들어 어린 자녀들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왜 좀 우아하게 행동 못하느냐”며 폭행을 가했다. 

그 자리에서 앞에 잘 차려진 잔칫상을 뒤엎고 "돈있다고 힘있다고 사람을 무시하는 당신들과는 상대하지않겠다"며 나오는 것이 합당한 처신인가. 아니면 아이들이 시력을 잃을 정도로 폭행을 당해 피를 철철흘리면서 앰블런스로 실려간 것은 간 것이고 이왕 차려진 상이니 그 위세에 눌려 ‘속으로 울고 겉으로 억지미소를 지으며’  안하무인 주인과 만찬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가. 

상황을 빗댈 것이 따로있지. 한 개인간의 일이니 관계를 끊으면 되는 것이지만 중국과의 관계야 북핵 문제도 있고 돈다발 중국관광객 등 굳이 비교를 하자면 하늘과 땅차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그 근저에 흐르는 인간에 대한 가치, 존중 그리고 자존심을 규정하는 것들의 본질은 개인 간이나 국가 간이라고 해서 다를리 없다고 생각한다.  왜 잔칫상을 한 번 엎어보지도 않고? 단정부터 하는가.

물론 어떤 형태로라도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자국 유학생들이 몇번 공격당한 것을 두고 저리 호통치는 중국 정부를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 싸움’의 기개를 확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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